여행후기
이야기 나누기 > 여행후기
봄바람이 꿈결처럼 덧글 0 | 조회 555 | 2019-05-25 19:25:28 | 122.35.77.153
바람나그네  

2019년 5월 22일 서울서 신안 천사대교까지 설렘을 안고 아침 일찍 달려갔다. 4명을 실은 승용차로 길가에 질레꽃이 지천인 소록도를 지나 고흥 명천에 다시오게됐다. 지난해도 큰기대없이 유랑하듯이 이곳저곳을 찾아다니다가 조용하고 아늑한 한옥정원에 매료되고 사장님내외분의 가족같은 친절함에 감동받고  헤어짐의 아쉬움을 잊을수 없어 올해도 봄앓이하면서 다시 오게된 거금도, 명천한옥 이봄에 뭔가 호적하게 산길을 걸으면서 평안히 쉴수가 있기때문이다. 가수남진의 녹동-거금도가 나오는 노래말에도 얼마나 정감이 넘쳐나는가.이번 봄여행 첫날은 새로 개통된 천사 대교를 달려 소박하고도 한가롭고비좁은 어촌길서 마주하는 분주한 농어촌풍경도 눈요기하면서 섬끝 퍼플교를 걷고 다리아래 바다가주는  비릿하면서 싱그러움으로 뭔가 기를 불어넣어주는 봄끝의 남쪽바다의 신비한 기분을 느껴본다. 그유명한 김일기념관에 이어져 있는 한옥- 명천길 바다가보이고, 멀리바다건너 나로도방향서 금방 다가올듯 밤바다에 어울러지는 숨쉬듯 깜박이는 불빛에 넋을 잃게된다. 첫날은 명천포구에 낚시를 드리우고 있자니 가까워진 밤하늘에서 쏟아지는 별빛에 탄성이 저절로 난다. 자정이 넘어 떠오르는 밝은 달빛은 가히 이곳이 오래전 가보고 싶어 꿈꾸었던 쪽빛 남쪽바다의 전경이 아닌가, 자정이 넘은늦은 귀가의 피로를 따뜻한 샤워에 풀고 적당히 달가워진 온돌방에 등을 눕자마자 금방 꿈나라 행이다. 다음날 눈을 뜨자마자 바로앞 명천길 앞 갯바위에 낚시를 드리우니 태평양바다에서 부는 풋풋한 바다 내음에 오가는 어선들이 바다에 펼처지고 흰색등 형형색색의 어구들이 그림같이 펼쳐져 있다. 둥실둥실 떠있는듯한 자그만 섬들이 그 운치를 더해준다. 이봄에 또 긴장감을 가지고 체험할수있는 농촌일 해보기, 지금은 그유명한 양파 수확기다. 시골서 자란 유년기에 그토록하기싫었던 수확기 끝난 밭에서 줍는 버려진양파-주인어르신의 양해가 절대적이지만, 이번도 어김없이 외로이 깨밭을 일구시는 어르신께서 기꺼이 허락을 해주시니-준비된것이 없어 감칠맛나게 볶은 칠게와 커피로 고마움을 대신했다. 마직막날 거금도의 피날레는 저녁의  가든파티 사장님내외와 우리모두가 어울린, 특히 두살연상의 연천 새색씨의 거듭난  군기語로 서로간의 인간미 넘치는 훈훈한 정을나누니 여행의 유종미를 제대로 거둔 날이다. 이번 거금도 봄여행을 아쉬움으로 마무리했다. 복잡한 일상을 훌훌떨쳐버리고 가고싶은곳 거금도 명천...새로운 내년을 다시기약해본다.




 
닉네임 비밀번호 코드입력